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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과 술
4023 0 2009.09.08'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술을 마시면 안 되는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에 대한 답은 성경에서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술의 종류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독주(strong drink)이고, 다른 하나는 포도주(wine) 입니다.
독주는 곡물이나 석류, 사과, 종려나무 열매, 포도 등으로 빚은 알코올 음료입니다. 독주는 제의에서 관제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민 28:7, 신 14:26).
포도주는 '발효된 포도즙'(이하 포도주라 함)과 '발효되지 않은 포도즙'(이하 포도즙이라 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시의 이스라엘은 먹을 수 있는 물이 귀하였기 때문에 그 지역의 주요 농산물인 포도열매로 즙을 내어 물 대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항상 포도즙을 구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1) 포도즙이 쉽게 발효하므로2) 부득이 포도주를 먹어야 했습니다.3) 그러니까 포도주는 당시의 물 대신 사용하는 주요 음료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포도주 먹는 것 자체를 정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로 인한 폐단을 죄악시 할 뿐입니다.
딤전 3장에 보면 교회 직분자의 자격에 대해 나오는데, 술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감독은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3절), 집사는 "...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8절). 여기서 술이란 포도주(오이노스)를 말합니다. 즉 포도주 먹는 것 자체를 금한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과 인박이는 것(given to much wine)을 금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포도주는 당시의 물 대신 사용하는 주요 음료였습니다. 때문에 포도주 먹는 것 자체를 금할 수는 없었습니다.4)
그렇다면, 취하지 않을 정도의 술은 마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먹는 물이 귀하였기 때문에 부득이 물 대신 포도주를 사용하였습니다. 당시보다는 덜 하겠지만 지금도 이스라엘은 물이 귀한 나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도주를 물 대신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생수를 마시고 있습니다.5) 따라서 오늘날 술을 마시는 것은 갈증을 풀기 위한 음료로서가 아니라 육체의 쾌락을 위해 마시는 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물이 부족한 국가입니다. 그러나 물 대신 다른 음료를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설사 물대신 다른 것을 먹어야 한다고 할지라도 고대 이스라엘처럼 포도주를 물 대신 사용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술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6)
2. 그리스도인의 몸은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성직을 집행하는 동안 술을 금해야 했으며, 나실인들은 포도주는 물론이고 포도즙과 포도 열매도 먹어서는 안되었습니다(각주 5번 참조). 만일 이 규례를 어겼을 경우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참조. 레 10:1-9).
성경은 하나님의 자녀를 가리켜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며(벧전 2:9), 그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습니다(고전 3:16).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술을 금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존재입니다. 육체의 쾌락이나 쫓아 사는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술은 우리에게 아무 유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술을 금해야 합니다. 잠언 기자의 말처럼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잠 23:31).
1) 팔레스틴 지역의 포도 수확기는 이르면 6월에서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보통 8, 9월)로 이 기간에만 포도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포도즙이 된 지 보통 6시간 정도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발효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3) 보통의 포도주에 물이나 향료 등을 타서 마셨습니다(잠 9:2, 5).
4) 나실인에게는 이런 종류의 술을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찌니"(민 6:3, 눅 1:15). 제사장들도 성전에 들어가 일할 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 "너나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서 너희 사망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영영한 규례라"(레 10:9). 왕도 불공평한 재판을 하지 않기 위해 이것을 삼가야 했습니다 :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고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에게 마땅치 않도다"(잠 31:4).
5) 이스라엘 문화원 홈페이지(www.israelstudy.co.kr) 참조.
6) 괴이한 것이 보임(잠 23:33), 마음에서 망령된 것을 발함(잠 23:33), 바다 가운데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음(잠 23:34), 옆 걸음 치며 비틀거림(사 28:7).








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