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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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 캐리는 1761년 영국 노스햄프튼(Northampton)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그는 14세(혹은 16세)에 구둣방의 도제(徒弟)로 들어가서 28세 때까지 일했다. 그곳에서 기독교인 와르(William Warr)의 전도로 18세 때에 회심하였다. 그는 주인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성서 주석서에 흥미를 갖고, 라틴어와 헬라어를 독학으로 습득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물톤(Moulton)에서 조그마한 침례교회(Particular Baptist Church)의 목회자가 되었는데, 여기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선교사로 부르시는 소명을 받았다.

1792년 5월 21일 영국의 노팅햄에서 캐리는 이사야서 54장 2절과 3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하라'(Expect great things from God ; attempt great things for God.)는 설교를 하였는데, 이 설교를 들은 12명의 목회자가 감동을 받아 '침례교 선교회'(Baptist Missionary Society)를 설립하였다.

이 선교회의 후원으로 윌리엄 캐리와 그의 가족은 1793년 6월 인도로 출발하여, 같은 해 11월에 인도에 도착하였다. 그들이 도착할 당시 인도는 선교활동을 시작하기에는 아주 불리한 시기였다. 그 이유는 당시 무역회사였던 동인도회사가 하나의 제국주의적 노선 속에서 인도의 지배적인 권력으로 성장해 있었는데, 선교사들의 복음전파로 야기될 수 있는 혼란이 자신들의 지배권을 위협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선교사들의 활동에 대하여 매우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였기 때문이다.

항상 추방당할 위험을 안고 있던 캐리는 가족들을 데리고 내륙으로 이동하였다. 거기서 동인도회사의 한 직원의 도움으로 말다(Malda)에 있는 한 농장의 지배인 자리를 얻게 되었다. 이곳에서 그의 아내는 지병을 얻어 12년 동안이나 의사의 치료를 못받아 고생하였고, 그의 자녀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므로 불량배처럼 성장하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1795년 교회를 세웠고, 1798년에는 신약성경을 벵갈어로 번역하였다.

1800년 새로운 선교사가 도착하자 동인도회사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캘커타 가까이 있는 덴마크 령 세람포레(Serampore)로 이주하였다. 이곳에는 자선학교의 교장인 마쉬맨(Joshua Marshman)과 인쇄업자인 와드(William Ward)가 있었다. 캐리는 이들과 함께 '세람포의 3인'(Serampo Trio)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선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교팀을 구성하였다.

세람포레에서 캐리는 3개 언어(벵갈어, 산스크리트어, 마라디어)로 성경을 완역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로 성경이 완역되는 것을 도와주었다. 1819년에는 세람포 대학(Serampore College)을 세워 교회 지도자들과 복음 전파자들을 양성하였으며, 1821년까지 126개의 학교를 설립하여 1,000여명의 학생들을 교육시켰다.

그는 기독교 신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이교적 악습을 폐지하려고 노력하였다. 인도 고대의 희생 제사 때에 유아를 희생으로 드리는 악습과 남편이 죽어 화장될 때 젊은 부인까지 함께 태우는 사티(Sati)라는 제도의 폐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또한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대하여 종래의 선교사들이 취하던 유약하고 타협적인 태도를 버리고, 계급타파운동에 앞장 섰다. 그러나 좋은 문화전통은 계승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가장 비천한 존재로 취급받던 여성들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에 여성교육기관의 설립을 강력히 건의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여성들이 교육받지 않고서는 그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캐리는 다른 선교사들과는 달리 서구문화를 인도에 인식시키려고 노력하지 않고 인도문화를 존중하였다. 그의 목표는 인도에 '현지인 목사에 의한' 토착교회를 세우는 것과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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